라쿠텐 이치바는 단순히 키워드만 잘 넣는다고 매출이 오르지는 않습니다. 고객의 클릭을 유도하는 또 하나의 핵심 요소, 섬네일 이미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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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쿠텐 이치바 고객의 손가락을 멈추게 하라, 대표 이미지
여러분은 현재 어떤 섬네일 이미지를 사용하고 있나요? 혹시 제품 사진 한 장만 등록해 두고 계시진 않으신가요?
실제로 라쿠텐에서 ’한국 화장품(韓国コスメ)’을 검색해 보면 상위 노출 상품들의 대표 이미지는 단순 제품컷이 아닙니다. 로고, 할인 문구, 포인트 적립 등 다양한 마케팅 요소가 함께 포함되어 있죠. 이처럼 이미지를 통해 제품의 매력과 혜택을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텍스트 비중이 큰, 화려한 이미지가 주류였지만 최근 라쿠텐은 섬네일에 적용할 수 있는 디자인 요소를 엄격하게 제한하고 있습니다. 텍스트 점유율, 배경색상, 테두리선 등은 제한 대상이며, 라쿠텐 자체 이미지 판정 툴에서 △ 이상을 받는 것을 권장하고 있죠.
아마존 스타일로 바뀌는 일본 EC시장
이러한 변화는 단지 라쿠텐뿐만이 아닙니다. 아마존재팬, 야후쇼핑(paypay몰), Qoo10 등 일본의 주요 온라인 쇼핑몰들이 점점 아마존의 ‘심플한 이미지’ 규칙을 따라가고 있습니다. 상품 사진에 너무 많은 텍스트나 그래픽을 넣는 방식은 이제 점점 퇴색되고 있는 추세죠.
하지만 단순하다고 해서 아무런 전략 없이 사진만 올리는 건 좋지 않습니다. 제품의 색감, 질감, 사용 예시 등을 잘 보여주는 이미지가 고객의 관심을 끌 수 있습니다. 특히 화장품이나 패션 아이템처럼 감성적인 소비를 유도해야 하는 상품일수록 시각적 표현은 더 중요합니다.
20장의 섬네일을 상품 페이지처럼 활용하라
라쿠텐은 대표 이미지 포함 최대 20장의 섬네일 이미지를 등록할 수 있습니다. 이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의 10장보다 두 배 많은 수치입니다. 그런데 많은 셀러들이 1~2장 정도만 올리고 끝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실상 라쿠텐의 섬네일은 단순 이미지가 아니라 ‘미니 상세페이지’라고 생각하고 구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모바일에서 구매하는 고객이 많기 때문에 스와이프하며 섬네일을 훑어보고 바로 구매를 결정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실제로 모바일 상품페이지에서는 대표 이미지 > 상품명 > 가격 > 배송정보 > 상세설명 순으로 노출되며, ‘장바구니 담기’ 버튼은 가격 정보 바로 아래에 등장합니다.
즉, 구매를 결정짓는 순간은 상세페이지가 아닌, 섬네일 이미지까지인 경우가 많다는 뜻이죠.
일본에서는 상세페이지보다 섬네일이 먼저다
- 일본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상품명 + 섬네일 이미지’가 클릭을 유도하는 핵심입니다.
- 대표 이미지는 너무 화려하게 꾸미기보다 규정에 맞춰 텍스트를 최소화하되, 제품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구성이 필요합니다.
- 가능하다면 10장 이상, 최대로는 20장의 이미지를 활용해 상세페이지처럼 이미지 설명을 담는 것이 좋습니다.
- 모바일 중심의 쇼핑 환경에서, 고객은 ‘밑으로 스크롤’보다 ‘옆으로 스와이프’에 익숙합니다.

한국에서는 상세페이지 제작에 더 공을 들이는 경향이 있지만, 일본에서는 섬네일이 곧 상세페이지의 역할을 합니다. 일본 e커머스를 준비하거나 운영하고 있다면, 섬네일 전략에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보세요.
“라쿠텐 이치바에서 클릭을 부르는 ‘섬네일 이미지 20장’ 전략”에 대한 1개의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