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다 보면 참 다양한 과제에 직면하게 됩니다. 고객을 유입시키는 것부터 시작해서, 구매 전환을 유도하고, 마지막에는 재구매로 이어지게 만드는 것이죠.
이러한 흐름은 일본 최대 온라인 쇼핑 플랫폼인 라쿠텐 이치바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단, 판매자가 막막할 때 활용할 수 있는 아주 실질적인 마케팅 수단이 있습니다. 바로 메일매거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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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일매거진, 여전히 유효한 마케팅 수단
한국에서는 스팸메일에 대한 피로도가 높아서 뉴스레터 마케팅이 활발하지 않은 편입니다. 반면 일본은 다소 보수적인 디지털 환경 덕분에 아직도 이메일 기반 마케팅이 유효하게 작동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라쿠텐 공식 메일매거진입니다. 특정 카테고리 상품을 추천하거나, 할인 정보, 포인트 혜택 등을 요약해서 정기적으로 발송합니다.
이 중 일부는 광고비를 지불한 업체의 상품이 실리는 형식으로 운영되기도 합니다.

뿐만 아니라, 각 입점 점포들도 개별적으로 메일매거진을 운영할 수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제가 자주 참고하는 브랜드가 사와이 커피(澤井コーヒー)입니다.
이 브랜드는 메일매거진에 진심인 곳으로 유명합니다. 할인 상품은 물론 포인트 정보, 신규 상품 소식 등을 정말 상세히, 거의 매일 메일로 발송합니다.
메일 길이도 상당해서 실제로 한 통을 스크린샷으로 저장해보니 세로 길이만 약 52,000픽셀에 달했습니다.
왜 이렇게까지 메일매거진에 진심일까?
사와이 커피의 한 임원이 말하길,
“고객이 메일함을 열었을 때, 우리 메일이 항상 보이도록 하고 싶다.”
이 말처럼 메일매거진은 브랜드 기억도를 높이고, 재구매 유도에 매우 효과적인 도구입니다.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라쿠텐에서 샀다’고 기억하지, ‘어떤 점포에서 샀다’고는 기억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메일매거진은 우리 점포의 존재를 계속해서 각인시켜주는 채널입니다. 특히 리피터 상품(재구매율 높은 제품)일수록 효과가 큽니다.

라쿠텐 메일매거진 보내는 방법
메일매거진은 라쿠텐 셀러 전용 시스템인 RMS에 접속해 아래 경로로 들어가면 작성 및 발송이 가능합니다:
メール・SNSマーケティング > 1.メルマガ配信
1회 발송당 1엔의 비용이 발생하며, 주 1회 무료 발송 혜택도 제공됩니다.
단, 메일매거진은 구독을 희망한 고객(주문 시 체크하거나 별도 구독 신청한 고객)에게만 보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점포를 막 시작했거나 주문수가 적은 경우라면 메일매거진 발송보다 검색광고나 메일매거진 배너광고부터 운영하는 것이 더 나은 전략일 수 있습니다.
메일매거진 작성 팁: HTML vs 반응형 템플릿
메일매거진은 HTML이나 텍스트 형식으로 직접 입력할 수도 있고, 최근에는 반응형(모바일 대응) 템플릿 에디터도 도입되어 누구나 쉽게 작성이 가능해졌습니다.
하지만 에디터의 커스터마이징 한계가 있기 때문에 디자인 인력이 있는 경우 HTML로 직접 제작하는 것도 고려해볼 만합니다.

일본에서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는 셀러라면, 라쿠텐 메일매거진은 반드시 알아두어야 할 도구입니다.
아직은 매출이 작더라도, 향후 고객이 쌓였을 때 정기적인 리마인드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물론 모든 마케팅이 그렇듯, 메일매거진도 무턱대고 보낸다고 효과를 보장할 순 없습니다. 하지만 잘 만든 뉴스레터 하나는 광고보다 더 강력한 유입 경로가 될 수 있습니다.
“라쿠텐 메일매거진 활용법: 고객을 다시 부르는 뉴스레터 마케팅 전략”에 대한 1개의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