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을 대표하는 e커머스 플랫폼, 아마존재팬(Amazon Japan). 저 역시 오랜 기간 프라임 회원으로서 아마존의 다양한 서비스를 직접 이용해 오고 있습니다.
2010년대 초중반까지만 해도 일본 내 배송 환경은 지금보다 관대했던 시절이었습니다. 그러나 아마존재팬은 일찍이 자체 물류 시스템을 구축했고, 매년 그 품질이 개선되면서 소비자들이 자연스럽게 아마존을 선택하게 된 배경이 되었습니다.
특히 카테고리 확장은 가전제품 등 남성 중심 상품군을 넘어, 패션이나 화장품 등 여성 유저에게도 어필하며 남녀노소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종합 쇼핑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아마존의 핵심 경쟁력 중 하나인 FBA(Fulfillment by Amazon) 서비스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 이전글
아마존 FBA란? (Fulfillment by Amazon)
FBA는 쉽게 말해 아마존이 대신 상품을 보관하고 배송해주는 서비스입니다. 셀러가 아마존의 물류창고(FC, Fulfillment Center)에 상품을 보내면, 아마존이 재고를 관리하고 주문이 들어올 때마다 포장과 배송을 담당합니다.

이 시스템은 국내의 쿠팡 로켓배송과 유사한 개념이지만, 사실상 이 방식을 가장 먼저 확립한 것은 아마존입니다. 일본에서도 이미 오랜 기간 동안 자리잡은 시스템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참고로 일본 전역에 50개 이상의 아마존 FC가 있으며, 365일 운영됩니다. 공휴일이나 주말에도 상품 출고가 가능해 소비자 만족도가 매우 높습니다.
아마존 플렉스(Amazon FLEX)
아마존은 일반 택배사(예: 야마토 운송) 외에도 자체 배송 기사인 ‘아마존 플렉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는 쿠팡의 ‘쿠팡 플렉스’와 유사한 구조로, 빠르고 유연한 배송 인프라를 가능케 하는 핵심 요소입니다.

FBA를 이용하면 판매가 잘 되는 이유
많은 셀러들이 아마존 FBA를 사용하는 이유는 단순히 물류 대행 때문만은 아닙니다. FBA를 통해 고객 경험을 극대화하고, 실제 구매 전환율을 높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예시: 캔커피 검색 결과
아마존재팬에서 缶コーヒー(캔커피)를 검색하면, Prime 뱃지와 함께 배송일자가 표시된 상품이 상단에 노출됩니다. 이는 대부분 FBA 상품으로, 당일 혹은 익일 배송이 가능한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일반 셀러의 자사 배송 상품은 배송이 며칠 늦어지거나, 주말 및 연휴에는 지연될 수 있어 고객 입장에서는 불편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Prime 뱃지 ≠ 무조건 FBA?
주의할 점은, Prime 뱃지가 반드시 FBA 상품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아마존이 정한 배송 기준(예: 365일 배송 가능 등)을 충족하는 경우, 셀러가 직접 출고하더라도 Prime 마크가 부여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FBA는 아마존이 직접 모든 과정을 담당하기 때문에, 배송 품질 보장 측면에서 가장 안정적인 선택이 됩니다.
아마존 프라임과 배송비
- Prime 회원 전용 혜택: FBA 상품은 Prime 회원에게 빠른 배송이 기본 제공됩니다.
- 비회원의 경우: 빠른 배송(예: 익일 수령)을 원한다면 추가 요금(약 510엔)이 부과되며, 일반 배송도 보통 410엔 수준의 배송비가 발생합니다.
- 비용 절감 팁: 월 600엔의 아마존 프라임에 가입하면 위 배송비를 절약할 수 있어, 월 1회 이상 구매한다면 가입하는 것이 이득입니다.

FBA는 선택이 아닌 필수
자체 창고나 3PL(물류 대행)을 활용하는 셀러들도 많지만, 아마존재팬에서의 판매 전략에서는 FBA는 거의 필수 요소에 가깝습니다.
- 검색 노출 우위
- 배송 속도 경쟁력
- 고객 신뢰 확보
- 구매 전환율 향상
이 모든 면에서 FBA는 셀러에게 유리한 도구입니다. 아마존재팬에서의 성공은 단순한 상품 품질이나 가격만으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빠르고 안정적인 배송 인프라 구축이 핵심 경쟁력이 됩니다.
FBA는 아마존의 ‘Customer Obsession(고객 집착)’ 철학을 구현하는 대표 서비스로, 일본 시장 공략을 준비하는 셀러라면 반드시 검토하고 도입해야 할 전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