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시장 진출 필수 플랫폼, 라쿠텐 입점 완벽 안내

한국에서 온라인 쇼핑을 할 때 네이버, 쿠팡, 11번가 같은 플랫폼을 떠올립니다. 그렇다면 일본은 어떤 쇼핑몰이 주로 이용될까요?

일본의 대표적인 온라인 쇼핑몰로는 라쿠텐(Rakuten), 아마존 재팬(Amazon Japan), 그리고 야후 재팬 쇼핑(Yahoo! Japan Shopping)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일본 토종 기업이 운영하는 대표 플랫폼은 단연 라쿠텐(楽天)입니다.

라쿠텐이치바 일본최대쇼핑몰
라쿠텐이치바 일본최대쇼핑몰

일본인의 생활 속에 깊이 자리 잡은 라쿠텐

라쿠텐은 1997년, 인터넷이 본격적으로 대중화되기 전부터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현재는 회원 수가 약 1억 명에 달하며, 일본 인구(약 1억 2천만 명)와 비교하면 약 80%에 해당합니다.

물론 중복 계정이나 휴면 계정이 포함된 수치이지만, 일본 내 다른 어떤 쇼핑몰보다도 압도적인 규모입니다. 라쿠텐의 인기 상품 랭킹 페이지를 보면 현재 일본 소비자들이 어떤 제품을 선호하는지 한눈에 알 수 있습니다. 일본 진출을 고려하는 기업이라면, 이 랭킹 데이터를 시장 조사 자료로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라쿠텐 데일리 랭킹 1위~5위 화면
라쿠텐 데일리 랭킹 1위~5위 화면

포인트를 중심으로 한 강력한 생태계

라쿠텐이 단순 쇼핑몰을 넘어 일본의 ‘국민 플랫폼’이 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막강한 포인트 제도입니다. 라쿠텐 포인트는 라쿠텐 마켓플레이스에서 상품을 구매하거나 라쿠텐의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때 적립됩니다. 이렇게 쌓인 포인트는 다른 라쿠텐 서비스 결제나 상품 구매에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라쿠텐 포인트 적립 이력
라쿠텐 포인트 적립 이력

특히 라쿠텐 포인트는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사용할 수 있어, ‘국민 포인트’라고 불릴 정도로 활용 범위가 넓습니다. 저 역시 일본에서 생활하던 시절, 1년 동안 4만 포인트(약 40만 원 상당)를 적립한 경험이 있습니다. 단순히 라쿠텐과 연결된 서비스만 이용해도 큰 금액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라쿠텐은 전자상거래를 넘어 이동통신, 은행, 증권, 보험, 신용카드, 여행, 스포츠, 전자책, 미디어, NFT 등 70개 이상의 서비스를 운영합니다. 하나의 계정으로 이 모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모든 서비스에서 포인트가 연동되기 때문에 이용자는 점점 라쿠텐 생태계 안에 머무르게 됩니다.

라쿠텐생태계 도식도
라쿠텐생태계 도식도

일본 시장 진출을 생각한다면

라쿠텐은 단순한 쇼핑몰이 아니라 일본 소비자들에게는 일상 필수 서비스에 가깝습니다. 네이버가 한국에서 차지하는 위치와 비슷하다고 보면 됩니다.

따라서 일본 온라인 시장에 진출하고자 한다면, 라쿠텐 입점은 충분히 고려할 가치가 있습니다. 다만, 라쿠텐 출점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서류 심사를 통과해야 하며, 매월 유지비가 발생합니다. 그만큼 진입장벽이 있지만, 일본 내 인지도와 신뢰도를 생각하면 투자 가치가 있습니다.


라쿠텐은 일본 온라인 쇼핑의 관문이자, 일본 소비자들의 생활 속 깊숙이 자리 잡은 플랫폼입니다. 방대한 회원 수, 탄탄한 포인트 제도, 그리고 쇼핑을 넘어선 경제권 덕분에 일본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일본 진출을 꿈꾸는 사업자라면 반드시 눈여겨봐야 할 플랫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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