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11월 여행을 위한 완벽 가이드! 도쿄 일루미네이션 명소, 다카오산 산책 코스, 그리고 대게(즈와이가니) 제철 미식 정보까지, 빛나는 겨울 일본을 경험해 보세요.

도쿄의 겨울은 우리나라보다 훨씬 온화한 편입니다. 기온이 10℃에서 15℃ 사이를 오가며, 영하로 떨어지는 날이 드뭅니다. 이 시기에는 공원 산책이나 가벼운 등산을 즐기기에 좋은 계절입니다.
도쿄에는 크고 작은 공원이 1만 개 이상 존재합니다. 도보 10분 거리마다 자연이 함께하는 도시라는 점이, 많은 외국인에게 ‘살기 좋은 도시’로 꼽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주말에는 신주쿠에서 전철로 약 1시간 거리에 있는 다카오산(高尾山)으로 향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해발 599m의 다카오산은 초보자도 오르기 쉬운 산으로, 정상에서 도쿄 시내를 내려다보며 따뜻한 소바 한 그릇과 맥주 한잔으로 마무리하는 코스가 특히 인기입니다.
11월 중순부터 일본 주요 도시에서는 일루미네이션 축제가 시작됩니다. 도쿄에서는 역 앞 광장부터 상업 거리까지 곳곳이 반짝이는 빛으로 물듭니다.
그중에서도 롯폰기 힐즈의 케야키자카 거리(けやき坂)는 대표적인 명소입니다. 도쿄타워를 배경으로 약 80만 개의 LED 조명이 파란빛과 흰빛으로 거리를 아름답게 수놓습니다. 매년 11월 초부터 12월 말까지 이어지는 이 행사는 연인, 가족, 친구 누구와 함께하셔도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것입니다.
이 외에도 도쿄역 마루노우치 일루미네이션, 시부야 스크램블 스퀘어, 요코하마 미나토미라이 등 관광객들이 손꼽는 겨울 명소들이 줄지어 문을 엽니다.
11월은 일본 미식가들에게도 특별한 달입니다. 바로 대게(ズワイガニ, 즈와이가니)의 제철이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11월부터 다음 해 3월까지는 전국 각지에서 게 요리를 즐길 수 있는 시즌입니다.
게 요리 전문점 카니도라쿠(カニ道楽)는 일본 전역에 지점을 둔 인기 체인점으로, 게 사시미, 게 초밥, 구이, 찜, 샤부샤부 등 다양한 코스 요리를 5만 원에서 10만 원대에 즐기실 수 있습니다. 신선한 게살은 일본식 청주인 니혼슈와도 환상적인 궁합을 이룹니다.
11월은 비교적 짧은 연휴가 이어지는 달로, 일본 현지 여행객과 외국인 관광객이 모두 늘어나는 시기입니다.
이 시기에는 항공권과 숙박 예약이 빠르게 마감되는 경향이 있으므로, 11월 초에서 중순 사이의 여행이 비교적 여유롭습니다. 또한, 일루미네이션 개막 시기와도 맞물려 최적의 여행 시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 날짜 | 일본 공휴일 | 의미 |
|---|---|---|
| 2026년 11월 3일 (화) | 문화의 날 (文化の日) | 예술·학문·문화 전통을 기념하는 날 |
| 2026년 11월 23일 (월) | 노동감사일 (勤労感謝の日) | 근로와 생산을 존중하고 서로 감사하는 날 |
※ 2026년 11월에는 대체휴일(振替休日)이 해당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