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행 중 식사 시간을 아끼면서도 든든하게 먹고 싶다면 규동이 좋은 선택입니다. 규동은 일본에서 오랜 시간 사랑받아온 국민 음식으로, 저렴하고 빠르게 제공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규동이 어떤 음식인지, 어떻게 주문하고 먹으면 좋은지, 그리고 대표 체인점까지 간단하게 소개합니다.
규동이란? 일본의 대표적인 소고기 덮밥
‘규동(牛丼)’은 ‘소고기(牛)’와 ‘덮밥(丼)’의 합성어로, 얇게 썬 소고기와 양파를 간장 베이스의 단짠 소스에 졸여 밥 위에 얹어 제공하는 음식입니다.
주로 점심이나 간편한 한 끼 식사로 자주 먹으며, 가격은 보통 400엔에서 700엔 사이로 부담이 없습니다.
일본 전역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고, 학생·직장인 등 다양한 사람들이 즐겨 먹는 메뉴입니다.

규동을 더 맛있게 먹는 방법
규동은 제공되는 그대로 먹어도 좋지만, 테이블에 비치된 조미료를 활용하면 더 맛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추가 재료가 제공됩니다:
- 시치미(七味唐辛子): 고춧가루 혼합 양념
- 베니쇼가(紅しょうが): 붉은 생강절임
- 간장 소스 또는 생달걀(生卵)
예를 들어 생달걀을 규동 위에 풀어 넣으면 부드러운 식감과 고소한 풍미가 더해집니다. 붉은 생강은 느끼한 맛을 잡아주고, 시치미는 매콤함을 더해줍니다.
또한, 국물이 많은 스타일을 선호한다면 “츠유다쿠(つゆだく)”라고 말해보세요. 이는 “소스를 더 넣어주세요”라는 뜻이며, 점포에 따라 가능 여부가 다를 수 있습니다.
일본 규동 대표 체인 3곳 소개
일본에는 규동을 전문으로 하는 대형 체인점이 세 곳 있습니다. 각각 특징이 조금씩 달라 개인의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요시노야 (吉野家)
- 일본 최초의 규동 체인입니다.
- 진한 간장 소스와 부드러운 고기가 특징입니다.
- 전통적인 규동 맛을 원할 때 적합합니다.
스키야 (すき家)
- 다양한 토핑이 강점입니다.
- 치즈, 김치, 오크라 등 독특한 조합을 즐길 수 있습니다.
- 가족 단위 고객도 많고, 메뉴 선택 폭이 넓습니다.
마츠야 (松屋)
- 규동 외에도 정식 메뉴와 카레, 미소장국을 함께 제공합니다.
- 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고, 회전율이 빠릅니다.
- 혼밥족과 직장인에게 인기 있는 체인입니다.
세 곳 모두 일본 전역에 매장이 많고, 24시간 영업하는 점포도 많아 여행 중 언제든 편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규동 주문 방법과 유용한 일본어 표현
요즘은 대부분의 규동 체인점에서 키오스크(자동 주문기)를 통해 주문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직접 말로 주문하고 싶다면 아래 표현을 참고하세요:
- 규동 하나 주세요: 牛丼一つお願いします (규동 히토츠 오네가이시마스)
- 미소된장국 추가해주세요: 味噌汁ください (미소시루 쿠다사이)
- 계란 하나 주세요: 卵一つください (타마고 히토츠 쿠다사이)
규동에는 다양한 사이즈가 있습니다. 체인마다 다를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이 표현됩니다:
- 보통 사이즈: 나미모리(並盛)
- 소 사이즈: 쇼모리(小盛) 또는 미니(ミニ)
- 대 사이즈: 오오모리(大盛)
- 특대 사이즈: 토쿠모리(特盛), 메가(メガ)
대부분의 매장은 혼자 방문하기에도 전혀 부담이 없고, 카운터 좌석이 중심이기 때문에 혼밥이 익숙하지 않아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결론
규동은 일본에서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한 끼 식사 중 하나입니다.
빠르고 저렴하며, 체인점마다 조금씩 다른 개성을 가지고 있어 다양한 방식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일본 여행 중 가볍고 만족스러운 한 끼를 원한다면 꼭 한번 경험해보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