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현 | 자연과 산업이 공존하는 일본 도호쿠 남부의 관문

후쿠시마현(福島県)은 일본 혼슈의 북동부, 도호쿠 지방의 남단에 위치한 현으로, 동쪽으로는 태평양에 접해 있으며, 남쪽으로는 간토 지방과 경계를 맞대고 있다.

도호쿠 지방 내에서는 면적이 가장 넓으며, 일본 전체에서도 홋카이도, 니가타현에 이어 세 번째로 큰 면적(13,783.90km²)을 자랑한다.

2023년 기준 인구는 약 177만 명이며, 도호쿠 지방 내에서 미야기현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인구를 보유하고 있다.

후쿠시마현은 ‘하마도리’(해안 지역), ‘나카도리’(중부 내륙), ‘아이즈’(산간 지역)로 나뉘며, 각 지역마다 독특한 자연환경과 문화가 존재한다. 하마도리는 온난한 해양성 기후를 보이며, 이와키시를 중심으로 한 어업과 전력 산업이 발달해 있다.

나카도리는 고리야마시를 중심으로 상업 및 교통의 중심지로 기능하며, 도호쿠 신칸센이 통과하는 등 도쿄와의 연결성이 뛰어나다.

아이즈 지역은 역사적 유산과 풍부한 자연환경을 간직하고 있으며, 일본의 전통적인 풍경이 남아 있는 지역으로 유명하다.

후쿠시마현은 전통적으로 농업이 발달한 지역이며, 특히 복숭아, 사과, 배 등의 과일 생산량이 전국적으로 상위권을 차지한다.

또한 아이즈 지역에서는 양질의 쌀과 물을 바탕으로 한 사케(일본 청주) 양조가 유명하며, 일본 내에서도 평가가 높은 브랜드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 어업도 활발하며, 특히 이와키 인근에서는 다양한 어종과 해산물이 풍부하게 잡힌다.

관광지로는 츠루가성(鶴ヶ城)과 오우치주쿠(大内宿), 이나와시로호와 반다이산 등이 대표적이다.

그 외에도 스파 리조트 하와이언즈와 같은 테마파크형 온천 시설, 자연과 전통문화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관광 자원이 풍부하다. 또한 아부쿠마 동굴과 같은 천연 지형도 관광 명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후쿠시마는 2011년 동일본대지진과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 사고로 인해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던 지역이기도 하다.

이후 복구와 부흥을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으며, 현지 주민들과 정부의 협력을 통해 관광과 농업, 산업이 점차 회복되고 있다.

교통 측면에서도 고리야마역과 후쿠시마역을 중심으로 신칸센 노선이 잘 갖춰져 있으며, 후쿠시마공항에서는 삿포로, 오사카 등 주요 도시와의 국내선 운항이 이루어지고 있다.

도쿄에서 신칸센을 이용하면 약 1시간 반 내에 도착할 수 있어 수도권과의 접근성도 우수하다.

자연, 역사, 산업이 조화를 이루는 후쿠시마현은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독특한 매력을 지닌 지역으로, 일본의 또 다른 모습을 경험하고 싶은 여행자들에게 추천할 만한 장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