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치기현 | 일본 간토 닛코의 전통과 딸기의 고장

도치기현은 일본 간토 지방 북부에 위치한 내륙현으로, 전통문화와 풍부한 자연, 뛰어난 농산물로 잘 알려져 있다.

현청 소재지는 우쓰노미야시(宇都宮市)이며, 이 외에도 도치기시(栃木市), 사노시(佐野市), 아시카가시(足利市), 닛코시(日光市) 등이 주요 도시로 자리하고 있다.

도쿄에서 북쪽으로 약 100km 거리에 있어 수도권과의 접근성도 뛰어난 편이다.

도치기현은 예로부터 간토 지역과 도호쿠 지역을 연결하는 요지로 활용되었으며, 특히 에도시대에는 닛코 도쇼구(日光東照宮)를 중심으로 정치·문화적 중심지로 주목받았다.

이 도쇼구는 도쿠가와 이에야스를 모신 신사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도 등재되어 있어 국내외 관광객이 끊이지 않는다.

닛코 국립공원에 포함된 주젠지호(中禅寺湖)와 게곤폭포(華厳の滝) 등은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자랑한다.

기후는 내륙성 기후의 특징을 지니고 있어 여름은 덥고 습하며, 겨울은 차고 건조하다. 특히 북부 지역은 산악지대가 많아 겨울철에는 눈이 내리는 지역도 있다. 연평균 기온은 12~14℃ 수준이며, 봄과 가을은 여행하기 가장 좋은 시기다.

농업은 도치기현의 대표 산업 중 하나로, 일본 전국에서 가장 많은 딸기를 생산하는 지역으로 유명하다. 특히 ‘토치오토메(とちおとめ)’라는 품종은 과즙이 많고 당도가 높아 전국적으로 인기가 높다.

이 외에도 우쓰노미야 교자(만두), 사노 라멘, 유바(두부껍질), 토치기 와규(和牛) 등 다양한 먹거리도 여행객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교통편 역시 잘 발달되어 있다. 도호쿠 신칸센이 정차하는 우쓰노미야역은 도쿄와 도치기를 연결하는 주요 관문이며, 도부 닛코선과 JR 닛코선을 통해 닛코 지역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도치기현은 자체 공항은 없지만, 인근의 하네다공항 또는 이바라키공항을 통해 국내외 이동이 가능하다.

도치기현은 전통과 자연, 먹거리, 접근성까지 고루 갖춘 매력적인 여행지이자 거주지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닛코를 중심으로 한 역사문화 유산과 일본 최대 딸기 산지로서의 농업 강점은 도치기현만의 독보적인 정체성을 형성하고 있다.

후쿠시마현(福島県)은 일본 혼슈의 북동부, 도호쿠 지방의 남단에 위치한 현으로, 동쪽으로는 태평양에 접해 있으며, 남쪽으로는 간토 지방과 경계를 맞대고 있다.

도호쿠 지방 내에서는 면적이 가장 넓으며, 일본 전체에서도 홋카이도, 니가타현에 이어 세 번째로 큰 면적(13,783.90km²)을 자랑한다.

2023년 기준 인구는 약 177만 명이며, 도호쿠 지방 내에서 미야기현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인구를 보유하고 있다.

후쿠시마현은 ‘하마도리’(해안 지역), ‘나카도리’(중부 내륙), ‘아이즈’(산간 지역)로 나뉘며, 각 지역마다 독특한 자연환경과 문화가 존재한다. 하마도리는 온난한 해양성 기후를 보이며, 이와키시를 중심으로 한 어업과 전력 산업이 발달해 있다.

나카도리는 고리야마시를 중심으로 상업 및 교통의 중심지로 기능하며, 도호쿠 신칸센이 통과하는 등 도쿄와의 연결성이 뛰어나다.

아이즈 지역은 역사적 유산과 풍부한 자연환경을 간직하고 있으며, 일본의 전통적인 풍경이 남아 있는 지역으로 유명하다.

후쿠시마현은 전통적으로 농업이 발달한 지역이며, 특히 복숭아, 사과, 배 등의 과일 생산량이 전국적으로 상위권을 차지한다.

또한 아이즈 지역에서는 양질의 쌀과 물을 바탕으로 한 사케(일본 청주) 양조가 유명하며, 일본 내에서도 평가가 높은 브랜드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 어업도 활발하며, 특히 이와키 인근에서는 다양한 어종과 해산물이 풍부하게 잡힌다.

관광지로는 츠루가성(鶴ヶ城)과 오우치주쿠(大内宿), 이나와시로호와 반다이산 등이 대표적이다.

그 외에도 스파 리조트 하와이언즈와 같은 테마파크형 온천 시설, 자연과 전통문화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관광 자원이 풍부하다. 또한 아부쿠마 동굴과 같은 천연 지형도 관광 명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후쿠시마는 2011년 동일본대지진과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 사고로 인해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던 지역이기도 하다.

이후 복구와 부흥을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으며, 현지 주민들과 정부의 협력을 통해 관광과 농업, 산업이 점차 회복되고 있다.

교통 측면에서도 고리야마역과 후쿠시마역을 중심으로 신칸센 노선이 잘 갖춰져 있으며, 후쿠시마공항에서는 삿포로, 오사카 등 주요 도시와의 국내선 운항이 이루어지고 있다.

도쿄에서 신칸센을 이용하면 약 1시간 반 내에 도착할 수 있어 수도권과의 접근성도 우수하다.

자연, 역사, 산업이 조화를 이루는 후쿠시마현은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독특한 매력을 지닌 지역으로, 일본의 또 다른 모습을 경험하고 싶은 여행자들에게 추천할 만한 장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