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카와현 | 일본 주부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북해안의 보물

이시카와현(石川県)은 혼슈 서부 호쿠리쿠 지방에 위치한 현으로, 북쪽·서쪽·북서쪽은 동해에 접하고 있으며, 남서쪽은 후쿠이현, 동쪽은 도야마현, 남동쪽은 기후현과 접한다.

현청 소재지는 가나자와시(金沢市)이며, 면적은 약 4,185.66km²로 일본 내에서 35번째로 넓은 현이다. 인구는 약 110만 명(2023년 기준)이며, 인구 밀도는 약 260명/km²로 비교적 적당한 편이다.

현은 남북으로 길게 펼쳐진 모래시계 형태이며, 해안선 길이만 해도 약 581km에 이른다. 주요 도시로는 현청 소재지인 가나자와시, 나나오시(七尾市), 고마쓰시(小松市), 와지마시(輪島市), 스즈시(珠洲市), 하쿠이시(羽咋市), 가호쿠시(かほく市), 하쿠산시(白山市), 노미시(能美市), 노노이치시(野々市市) 등이 있다.

행정구역은 11개의 시(市)와 8개의 정(町)으로 나뉘어 있으며,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구조다.

이시카와현은 제조업과 농업, 수산업, 전통 공예가 균형을 이루는 산업 구조를 가지고 있다. 특히 제조업 비중이 높으며, 전기·정밀·기계 산업 분야 중 소형 기계 생산은 전국 1위다.

농업에서는 쌀과 수박, 배, 포도 등의 과수와 채소가 활발히 재배되며, 가가 채소(加賀野菜)와 노토 채소(能登野菜) 같은 지역 브랜드도 형성되어 있다.

수산업 분야에서는 동해 연안의 풍부한 어획량으로 멸치, 오징어, 전갱이, 방어, 대게 등 주요 어종이 잡히며, 브랜드 어획품(예: 노토 한부리 방어, 가노가니 대게)도 인기를 끌고 있다  .

이 외에도 이시카와현은 전통 공예의 중심지로도 꼽히며, 가나자와 금박(金箔)은 일본 점유율 98%를 차지하고 있으며, 와지마 칠기 등도 국가 지정 전통 공예품으로 유명하다.

요약하자면, 이시카와현은 사계절의 자연환경과 풍부한 수자원을 기반으로, 제조업·농수산업·전통문화가 조화된 현이다. 해안과 산, 역사·문화 자원, 전통 공예와 현대 산업이 공존하는 종합적 매력이 돋보이는 지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