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이현 | 일본 주부 전통과 자연, 산업이 어우러진 공룡과 게의 고장

후쿠이현은 본州 중서부, 동해와 와카사 만에 면한 주부지방의 현이다. 면적은 4,190.49km²로 일본에서 34번째로 넓으며, 2024년 기준 인구는 약 74만 명, 인구 밀도는 약 177명/km² 수준이다.

현청 소재지는 후쿠이시(福井市)로, 현 북부와 남부 지역은 자연환경과 문화가 뚜렷히 구분된다.

지리적으로 후쿠이현은 남쪽으로 교토부·시가현, 동남으로 기후현, 동쪽으로 이시카와현과 인접하며, 현 북쪽은 동해와 맞닿아 있다.

현은 전통적으로 레이호쿠(嶺北)와 레이난(嶺南)으로 나뉘며, 레이난 지역 사람들은 간사이 지방 문화권으로 인식하기도 한다.

후쿠이현의 기후는 전형적인 일본해성 기후로 겨울에 폭설이 자주 발생하며, 연간 강수량의 약 35%가 겨울철에 집중된다. 특히 오노시 등 몇몇 지역은 강설량이 연간 최대 2~3m에 달하기도 한다  . 여름은 습기 많고 무덥지만, 봄과 가을은 벚꽃과 단풍이 절정을 이루는 시기로 관광 추천 기간이다.

후쿠이현의 산업은 농어업과 전통공예, 그리고 신소재 산업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동해 연안에서는

에치젠 게, 성게, 전갱이 등 어획이 활발하며, 현산 쌀과 채소도 정평이 나 있다.

그 외에도 사바에 지역에서는안경 프레임이 일본 생산량의 약 90%를 차지할 정도로 국내외적으로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으며, 오하마와 다케후 등지에서는 칠기와 일본 종이 등 전통 공예가 계승되고 있다.

관광명소로는 도진보 절벽의 웅장한 주상절리, 에이헤이지(永平寺)라는 고천마 계열의 대규모 선종 사원, 그리고 후쿠이현립 공룡박물관등이 있다.최고(最古)의 천수각마루오카성, 온천도시로 유명한미쿠니 온천도 방문객에게 인기가 높다.

교통은 주로 호쿠리쿠 신칸센을 통해 개선된 접근성을 자랑한다. 2024년 3월 호쿠리쿠 신칸센이후쿠이시까지 연장 개통되었으며, 주요 역인 후쿠이역과 쓰루가역이 중심 허브 역할을 한다. 다만 현 내 대중교통은 다소 제한적이어서, 자가용 혹은 렌터카 이용이 권장된다.

한편, 현내에는 민간 공항은 없으나 근처 이시카와현의 고마츠공항과의 접근성이 좋아 항공 이용이 가능한 외부 접근 루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