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나시현 | 일본 주부 후지산을 품은 땅

야마나시현(山梨県)은 일본 혼슈 중부(주부) 지방의 내륙에 위치한 현이다. 현청 소재지는 고후시(甲府市)이며, 면적은 약 4,465.27 km²로 일본 32번째로 넓은 규모다.

인구는 2025년 2월 기준 약 787,592명으로, 인구 밀도는 약 176명/km²로 비교적 한적한 환경을 가진다.

야마나시는 수도권인 도쿄, 가나가와, 사이타마와 가깝지만, 후지산과 야쓰가타케, 미나미알프스 등 고도가 높은 산악지형으로 둘러싸인 분지 지형이라 독특한 자연환경을 자랑한다. 이로 인해 현 전체 면적의 약 27%가 국립공원이나 자연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다.

역사적으로 야마나시는 고대 가이국(甲斐国)으로 불리며, 전국시대에는 타케다 신겐(武田信玄)의 거점이기도 했다.

근대에는 1871년 행정구역 개편을 통해 ‘야마나시현’이 되었다. 이후 메이지·쇼와 시대를 거치며 고후분지에 철도와 산업이 발전했고, 현재는 과일·와인·관광 산업이 중심이 되었다.

기후는 내륙성 대륙 기후로 여름은 덥고 겨울은 비교적 맑아 일교차가 큰 편이다. 또한 높은 산지로 인해 지역에 따라 기후 차가 크며, 겨울철에는 산간 지역에서 눈이 많이 내리기도 한다.

특히 분지 지역은 맑고 선선한 날씨가 많아 과일 재배와 와인 생산에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

야마나시현은 포도와 복숭아를 중심으로 과일 농업이 발달했으며, 고슈(Koshu) 품종 포도는 전국적으로 유명하다. 와인 생산량도 일본 상위권이며, 마루후지(Marufuji), 그레이스(Grace) 등의 양조장이 현지 농가들과 어우러져 있다. 특히 야마나시 와인 지역은 일본 와인의 본고장으로 여겨지고 있다.

또한 전통 음식인 호토(ほうとう)는 두툼한 면과 된장국물이 조화를 이루어, 야마나시만의 지역 특식으로 자리 잡았다.

주요 관광지로는 후지산, 후지 고호(5호), 가와구치호·야마나카호와 같은 자연 명소가 있으며, 각종 등산로와 캠핑, 뷰포인트가 많다.

가족 단위 관광객과 모험 여행객 모두에게 매력적인 장소다. 이 외에도 타케다 신겐의 신푸성터, 후지큐 하이랜드 등 박물관, 테마파크, 온천이 조화를 이루는 관광지들이 풍성하다.

교통은 공항은 없지만, JR 주오선의 고후역 중심으로 도쿄 접근이 편리하며, 고속버스, 철도 등으로 각 관광지까지 쉽게 이동할 수 있다 (). 특히 고후를 거점으로 주요 관광지까지 당일 이동이 가능한 점이 큰 장점이다.

요약하자면, 야마나시현은 후지산과 고후분지를 중심으로 과일과 와인이 조화를 이루는 자연 공간이며, 전통 역사와 모던 관광이 어우러져 있는 일본 중부 최고급 여행지라 할 수 있다.

도쿄에서 쉽게 당일치기로 떠날 수 있어, 힐링 여행, 가족 여행, 문화 탐방 모두 가능한 최적의 선택지로 강력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