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테현 | 일본 도호쿠 청정 자연과 전통의 보고

이와테현(岩手県)은 일본 혼슈 북동부, 도호쿠 지방에 위치한 현으로, 면적은 약 15,275㎢에 달하며 홋카이도를 제외하면 일본에서 가장 넓은 현이다.

동쪽으로는 태평양과 접하고, 서쪽으로는 아키타현, 북쪽으로는 아오모리현, 남쪽으로는 미야기현과 접하고 있다. 행정 중심지는 모리오카시(盛岡市)로, 이와테현 정치·경제·교통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다.

이와테현은 광대한 면적에 비해 인구 밀도는 낮은 편이다. 2023년 기준 인구는 약 119만 명으로, 인구 밀도는 약 78명/km²에 불과하다. 이는 산악지형이 많고, 도시화된 지역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이다.

이 지역은 역사적으로도 중요한 장소로, 특히 히라이즈미(平泉)는 12세기 오슈 후지와라 가문이 번영했던 불교 도시로, 2011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며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히라이즈미에는 주손지(金色堂)와 무쓰지 등 당시의 불교 문화를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유적이 다수 남아 있다.

기후는 지역에 따라 차이를 보인다. 해안 지역은 냉량한 해양성 기후를 보이며 겨울에 비교적 온화한 편이고, 내륙은 대륙성 기후의 영향으로 여름과 겨울의 기온 차가 크고 눈이 많이 내린다. 특히 겨울철 내륙 지역은 눈이 깊이 쌓이며, 스키와 온천 관광지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이와테현은 청정 자연과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농업과 어업이 발달해 있다. 특히 마에사와규(前沢牛)는 일본 내 고급 와규 중 하나로 인정받고 있으며, 산리쿠 해안에서는 해산물, 특히 성게와 전복이 많이 생산된다.

또한, 전통 음식인 완코소바(わんこそば)와 모리오카 냉면, 자자멘은 지역을 대표하는 명물 음식으로 많은 관광객들이 이를 즐기기 위해 찾는다.

교통 면에서는 도호쿠 신칸센이 모리오카역과 이치노세키역 등을 지나며, 도쿄와의 접근성이 좋아 수도권에서 여행하기에 비교적 편리하다. 공항은 하나마키공항이 주요 역할을 하고 있으며, 국내선 중심으로 운항되고 있다.

이와테현은 전통과 자연, 음식이 어우러진 매력적인 지역으로, 일본의 조용하고 깊이 있는 매력을 경험하고자 하는 여행자들에게 특히 추천할 만하다. 성수기에는 벚꽃, 단풍, 설경 등 사계절의 풍경을 즐길 수 있으며, 혼슈 동북부의 숨은 보석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