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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ggle일본 12월은 눈보다 빛으로 계절을 표현합니다. 연하장, 망년회, 점보복권, 토시코시소바 등 일본식 연말 문화를 한눈에 정리! 일본의 한해 마무리 풍경을 만나보세요.
일본 12월, 조용한 겨울의 시작
도쿄의 겨울은 이상하리만큼 따뜻하다. 영하로 떨어지는 서울과 달리 태평양을 마주한 도쿄는 한겨울에도 영상의 기온을 유지한다. 거리에는 반짝이는 트리와 일루미네이션이 가득하고, 두꺼운 패딩 대신 얇은 재킷만 걸친 사람들이 거리를 걷는다. 일본의 겨울은 눈보다 빛으로 계절을 표현한다.
12월의 일본은 겉으로는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가득하지만 달력에는 빨간 날이 없다. 12월 24일과 25일 모두 평일로, 일본에서는 크리스마스가 공휴일이 아니다. 도쿄 긴자나 요코하마 아카렌가 거리에는 트리와 불빛이 켜지지만, 거리에는 캐럴 대신 사람들의 발소리만 들린다. 일본인들은 ‘주변에 피해를 주지 않는 것’을 미덕으로 여기기 때문에 크리스마스마저도 조용하고 절제된 분위기 속에서 지나간다.
연하장, 일본식 연말 인사법
12월 중순이 되면 일본은 크리스마스보다 연하장(年賀状) 으로 분주해진다. 한 해 동안 신세를 진 사람이나 거래처, 지인에게 새해 인사를 전하는 전통이 오래전부터 이어져 왔다. 대부분 12월 15일~25일 사이에 우편을 접수해 새해 첫날인 1월 1일에 도착하도록 한다.
직장에서는 연하장을 보낼 명단을 정리하는 것이 연말 업무의 하나다. 영업직이나 관리자들은 수십, 수백 장을 인쇄해 보내고, 새해 아침 우체통에 쌓인 연하장을 확인하는 것이 일본인들에게는 작은 설렘이다
토시코시소바와 함께 새해를 맞이하다
12월 31일, 일본인들은 한 해의 마무리로 토시코시소바(年越しそば) 를 먹는다. 가늘고 긴 소바면처럼 건강하게 오래 살고, 가족의 인연이 끊기지 않기를 바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따뜻한 국물 한 모금과 함께 “올 한 해도 무사했다”는 안도감을 느끼는 순간이다.
식사를 마치면 TV 속 카운트다운 방송이 시작되고, “아케마시테 오메데토 고자이마스(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인사와 함께 폭죽이 터진다. 이렇게 일본의 한 해가 조용히 마무리되고, 새로운 시간이 열린다.
토시코시소바와 함께 새해를 맞이하다
12월 31일, 일본인들은 한 해의 마무리로 토시코시소바(年越しそば) 를 먹는다. 가늘고 긴 소바면처럼 건강하게 오래 살고, 가족의 인연이 끊기지 않기를 바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따뜻한 국물 한 모금과 함께 “올 한 해도 무사했다”는 안도감을 느끼는 순간이다.
식사를 마치면 TV 속 카운트다운 방송이 시작되고, “아케마시테 오메데토 고자이마스(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인사와 함께 폭죽이 터진다. 이렇게 일본의 한 해가 조용히 마무리되고, 새로운 시간이 열린다.
일본 12월 공휴일 및 연말연시 일정
일본의 12월에는 공식 공휴일이 없다. 그러나 대부분의 기업과 관공서는 12월 말부터 1월 초까지 연말연시 휴무(年末年始休暇) 에 들어가며, 이 시기는 일본 직장인들이 한 해 중 가장 긴 휴식을 보내는 기간이다.
| 년도 | 휴무 예상 기간 | 주요 일정 | 비고 |
|---|---|---|---|
| 2025년 연말연시 | 2025년 12월 27일(토) ~ 2026년 1월 4일(일) |
• 12월 27일(토): 마지막 주말 시작 • 12월 29일(월)~1월 3일(토): 기업·관공서 휴무 • 1월 1일(목): 새해 첫날(元日) |
평균 9일간 휴무 |
| 2026년 연말연시 | 2026년 12월 27일(일) ~ 2027년 1월 4일(월) |
• 12월 26일(금): 대부분의 기업 업무 종료 • 12월 27일(토)~1월 4일(일): 연말연시 휴무 • 1월 1일(금): 새해 첫날(元日) |
평균 9~10일간 휴무 |
※ 실제 휴무 일정은 기업 및 지방자치단체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