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행 중 빠르고 저렴하게 한 끼 해결하고 싶다면 규동이 제격입니다. 규동을 더 맛있게 즐기는 법, 주문에 유용한 일본어 표현까지 알차게 정리했습니다.
일본 규동이란? 간단히 알아보기
일본의 대표적인 국민 음식 중 하나인 규동(牛丼)!소고기와 양파를 달짝지근한 간장 베이스의 소스에 조려서 밥 위에 얹은 덮밥 요리입니다.
일본에서는 빠르고 저렴하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음식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학생부터 직장인까지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받는 메뉴입니다. 저도 직장인 시절에 점심으로 자주 먹었습니다.
‘규(牛)’는 소고기, ‘동(丼)’은 덮밥을 의미하는 단어로, 직역하면 ‘소고기덮밥’입니다. 가격은 보통 한 그릇에 400~700엔 정도로 매우 저렴한 편입니다. 일본의 3대 규동 체인인 요시노야, 마츠야, 스키야를 중심으로 일본 어디서나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규동, 이렇게 먹으면 더 맛있다! 먹는 방법 팁
규동을 더 맛있게 즐기기 위한 팁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우선, 규동이 제공되면 테이블에 비치된 다양한 조미료를 활용해 보세요. 고춧가루(시치미:七味唐辛子), 간장소스, 붉은 생강절임(베니쇼가: 紅しょうが), 달걀(生卵) 등을 추가하면 취향에 맞는 맛 조절이 가능합니다.
특히 생계란을 규동 위에 살짝 풀어 넣으면 부드러운 식감이 살아나고, 고소한 맛이 더해져 별미가 됩니다. 물론 계란은 포함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추가 주문이 필요합니다.
붉은 생강은 느끼함을 잡아주고, 고춧가루는 매콤한 풍미를 더해줘 입맛을 돋워줍니다.
또한, 국물이 자작한 스타일을 선호한다면 ‘츠유다쿠(つゆだく)’라고 주문해 보세요. 이는 소스를 더 넉넉하게 달라는 뜻으로, 규동을 좀 더 촉촉하게 즐길 수 있는 방법입니다. 대신, 점포에 따라 가능여부가 다릅니다.
대표 규동 체인점 3곳 소개: 요시노야 · 스키야 · 마츠야
일본에는 규동을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규동 체인점이 세 곳 있습니다. 바로 요시노야, 스키야, 마츠야입니다. 이 세 브랜드는 일본 전역에 수천 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빠르고 합리적인 가격에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현지인과 관광객 모두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요시노야(吉野家)는 일본 최초의 규동 체인점입니다. 오랜 전통과 간장 베이스의 짭조름한 소스로 유명합니다. 고기의 식감이 부드럽고, 정통 규동의 맛을 느끼고 싶다면 요시노야가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스키야(すき家)는 다양한 토핑 메뉴와 사이드 메뉴가 강점입니다. 치즈, 김치, 오크라 등 독특한 조합의 규동을 경험해볼 수 있습니다. 가족 단위 고객도 많이 찾는 캐주얼한 분위기가 특징입니다.
마츠야(松屋)는 규동뿐만 아니라 정식 메뉴(定食)와 카레, 미소장국을 함께 제공하는 점이 매력입니다. 특히 주문 후 빠르게 나오는 시스템과 가성비 좋은 가격으로 직장인과 혼밥족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세 체인점 모두 24시간 운영되는 매장이 많습니다. 혼자 여행 중에도 부담 없이 들어가기 좋아 일본 여행 중 한 끼 식사 장소로 탁월한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가벼운 아침 또는 점심으로 선택해보세요.
규동 주문법 & 유용한 일본어 표현
일본에서 규동을 주문할 때 필요한 기본적인 표현을 정리했습니다. 최근 대부분 규동 체인에서는 키오스크를 통해 주문이 가능해 외국어로 주문 가능합니다. 직원에게 바로 주문하더라도 메뉴판을 보고 선택하면 됩니다.
규동 하나 주세요는 일본어로 “규동 히토츠 오네가이시마스（牛丼一つお願いします）”라고 말합니다. 둘은 후타츠, 셋은 밋츠이니 참고해주세요.
한편 규동은 사이즈가 있습니다. 보통부터 중간, 대, 특대 등 점포나 체인마다 다양한데요. 보통은 ‘나미모리(並盛)’, 작은 사이즈는 ‘쇼모리(小盛) 또는 미니(ミニ)’, 큰 사이즈는 ‘오오모리(大盛)’ 특대 사이즈는 ‘토쿠모리(特盛)’ ‘메가(メガ)’ 등이 있습니다.
또한, 미소장국을 추가하고 싶을 경우 미소시루 쿠다사이（味噌ください）라고 하고 계란 필요할 때는 타마고 히토츠 쿠다사이(卵一つください)와 같이 말할 수 있습니다. 물론 추가 요금이 붙는 경우 많습니다.
혼밥이 익숙하지 않은 분들도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대부분의 규동 가게는 혼자서 식사하기 좋은 카운터석 중심으로 되어 있어 부담 없이 입장하여 식사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