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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ggle일본 스시(초밥)의 종류와 이름부터 메뉴판 읽는 법, 주문 팁과 기본 에티켓까지 한눈에 정리했습니다. 스시의 다양한 형태와 일본어 표현을 확인해 보세요!

일본 스시(초밥) 기본 이해
우리가 초밥이라고 부르는 스시는 일본을 대표하는 전통 음식입니다. 식초로 간을 한 밥(샤리, しゃり)에 생선이나 해산물, 채소, 달걀 등의 재료(네타, ネタ)를 올려 만드는 요리입니다. 일본 현지에서는 다양한 형태의 스시가 존재합니다.
스시의 역사는 오래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처음에는 생선을 오래 보관하기 위한 저장식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이후 밥과 함께 간단히 먹는 스타일로 발전하며, 오늘날 세계인이 사랑하는 음식이 되었습니다.
스시는 크게 회전초밥(카이텐스시, 回転寿司)과 카운터 스시(스시야, 寿司屋)로 나눌 수 있습니다. 회전초밥은 벨트 위를 도는 접시를 골라 먹는 방식으로 가격이 합리적이고 자유로운 분위기, 카운터 스시는 셰프가 바로 앞에서 만들어 주는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특징입니다.
대표적인 스시 종류
스시는 형태와 조리법에 따라 다양한 종류로 나뉩니다. 가장 대표적인 종류는 니기리즈시(握り寿司, 쥠초밥)로, 초밥 밥 위에 생선이나 해산물 네타를 올려 손으로 살짝 쥐어 만드는 전통적인 스시입니다. 일본에서 흔히 떠올리는 스시가 바로 니기리즈시입니다.
마키(巻き寿司, 김말이 스시)는 김 위에 초밥 밥과 속재료를 올리고 돌돌 말아 자른 형태입니다. 참치, 오이, 달걀 등 다양한 재료를 넣을 수 있으며, 한입에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져 나옵니다.
군칸마키(軍艦巻き)는 초밥 밥을 김으로 둘러 배 모양을 만든 뒤 위에 재료를 올린 스시로, 연어나 날치 알, 성게알처럼 흘러내릴 수 있는 재료를 담기에 적합합니다.
마지막으로 오시즈시(押し寿司, 누름초밥)는 네모난 틀에 밥과 네타를 넣고 눌러 만든 스시입니다. 특히 일본 간사이 지역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전통 스타일입니다.

메뉴판에 자주 보이는 생선 이름
스시 메뉴판에는 일본어 이름으로 표기된 생선이나 해산물이 많습니다. 그래서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는 다소 어려울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생선 이름을 알고 가면 메뉴 선택이 훨씬 수월해집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마구로(まぐろ, 참치)입니다. 참치 뱃살 부분을 사용한 오토로(おおとろ)와 중뱃살인 츄토로(ちゅうとろ), 그리고 등살인 아카미(赤身)로 나뉘며 각각 기름기와 풍미가 다릅니다. 토로빈쵸(とろびんちょう
사몬(サーモン, 연어)은 한국인에게도 익숙한 네타로, 부드럽고 기름진 맛이 특징입니다. 그 외에도 타이(たい, 도미), 하마치(はまち, 방어), 스즈키(すずき, 농어), 이카(いか, 오징어), 타코(たこ, 문어) 등이 자주 보이는 메뉴입니다.
계절 한정 네타도 눈여겨볼 만합니다. 예를 들어 여름에는 아지(あじ, 전갱이)나 카츠오(かつお, 가다랑어), 겨울에는 부리(ぶり, 방어)와 같은 제철 생선이 특히 맛있습니다. 이런 계절 네타(季節のネタ)는 메뉴판에 별도 표시가 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스시 주문하는 법
일본에서 스시를 주문할 때는 식당 형태에 따라 방법이 조금씩 다릅니다. 회전초밥(카이텐스시, 回転寿司)의 경우, 벨트 위를 도는 접시를 골라서 먹으면 됩니다. 먹고 싶은 메뉴가 벨트에 없으면 점원에게 주문하면 됩니다.
대형 체인의 경우 태블릿에서 선택해서 주문하는 식입니다. 요즘은 위생문제로 주문한 초밥만 벨트를 통해 보내는 방식이 행해지고 있습니다.
카운터 스시(스시야, 寿司屋)는 셰프가 직접 스시를 만들어 주기 때문에 메뉴판을 보고 원하는 네타를 하나씩 주문하거나, 오마카세(おまかせ) 코스를 선택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오마카세는 셰프가 오늘의 신선한 재료를 사용해 최적의 조합으로 스시를 내어주는 방식으로, 스시를 처음 접하는 분들에게도 추천할 만합니다.
주문할 때 유용한 표현은 다음과 같습니다.
“OOを一つお願いします” (~오 히토츠 오네가이시마스) → “OO하나 주세요”
“おすすめは何ですか?” (오스스메와 난데스카?) → “추천 메뉴는 무엇인가요?”

스시 맛있게 먹는 법
일본에서 스시를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몇 가지 기본적인 에티켓을 알고 있으면 좋습니다. 먼저 간장은 밥이 아닌 네타(생선)에 살짝 찍는 것이 정석입니다. 밥에 간장을 많이 흡수시키면 간이 세지고 밥알이 쉽게 흩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와사비는 대부분 셰프가 미리 조절해 넣기 때문에 추가로 넣고 싶지 않다면 주문할 때 “사비누키(さび抜き)”라고 말하면 됩니다. 반대로 와사비를 더 원한다면 간장에 섞어 먹기보다는 네타 위에 살짝 올려서 간장에 찍는 방법이 좋습니다.
스시는 손으로 먹어도, 젓가락으로 먹어도 괜찮습니다. 다만 니기리 스시는 손으로 집어 한 입에 넣는 것이 가장 깔끔하고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방법입니다.
스시 네타 종류 살펴보기
다음은 스시 가게에서 자주 보게 되는 스시 네타종류를 정리한 표입니다. 주문할때 참고해서 다양한 스시를 맛보세요!
한글 발음 | 일본어 | 의미 |
---|---|---|
마구로 | まぐろ | 참치 (붉은 살 부위) |
토로 | とろ | 참치의 지방이 많은 부드러운 부위 |
오오토로 | おおとろ | 참치 뱃살 중 가장 기름진 부위 |
쥬토로 | ちゅうとろ | 참치 뱃살 중 중간 정도 지방 부위 |
빈쵸 | びんちょう | 알바코어 참치 (긴꼬리참다랑어) |
토로빈쵸 | とろびんちょう | 알바코어 참치의 지방 많은 부위 |
사몬 | サーモン | 연어 |
타이 / 마다이 | たい / 真鯛 | 도미 (참도미) |
하마치 / 부리 | はまち / ぶり | 방어 (계절/크기에 따라 명칭 다름) |
스즈키 | すずき | 농어 |
아지 | あじ | 전갱이 |
카츠오 | かつお | 가다랑어 |
에비 | えび | 새우 |
사바 | さば | 고등어 (주로 절임 스시용) |
아나고 | あなご | 붕장어 (찐 장어) |
마구로타타키 | まぐろたたき | 참치 다진 것 (양념 무침) |
낫또 | なっとう | 발효콩 (군칸 스시 형태) |
카니미소 | かにみそ | 게 내장 (게 간) |
호타테 | ほたて | 가리비 |
쯔부가이 | つぶ貝 | 골뱅이류 조개 |
아카가이 | あか貝 | 피조개 |
엔가와 | えんがわ | 광어 지느러미살 (꼬들꼬들한 식감) |
이카 | いか | 오징어 |
타코 | たこ | 문어 |
이쿠라 | いくら | 연어알 |
우니 | うに | 성게알 |